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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7.08.22 13:04 | 공감 0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당선작]

가까운 미래. 
살인범에게 살해당한 원혼들이 부활하기 시작한다.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들의 피해자들이 되살아나 자신을 죽인 진범을 살해하고 소멸해 버리는 것. 
RVP(Resurrected Victims Phenomenon)라 지칭된 괴현상은 세계인의 주목을 끌지만 누구도 그 원인과 이유를 규명하지 못한다. 
대한민국 서울. 
잘나가는 신생 회사의 CEO 서진홍은 7년 전 일어난 오토바이 퍽치기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고 고통에 시달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RVP를 믿지 않던 그였지만 부활한 어머니와 맞닥뜨리고 충격을 받는다. 
 
어머니는 죽었다. 
진홍은 사건 현장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고, 상주로서 장례식장을 지켰고, 화장터에서 어머니의 시신이 불타는 모습을 보았다. 납골당에 골분을 안치한 것도 진홍이었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어진혼 추모관 3층 2실 14열 4번에 있는 국화무늬 청자유골함이 어머니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어머니가 저기 있었다. 
감자껍질을 벗기고 자르고, 육수를 우려내고 두부를 넣어서 된장국을 끓이고 있다. 진홍이 좋아하던 호박전, 참치김치 볶음이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과학과 이성 따위 능숙한 도마질로 쓰레기통에 쳐 넣는다. (본문 중)
 
재회의 기쁨도 잠시, 어머니는 어찌된 일인지 진홍을 죽이기 위해 덤벼든다. 천운으로 목숨을 건진 진홍은 사건을 NIS에 의뢰하지만 요원들은 명확한 증거도 없이 소생한 어머니의 행동만으로 진홍을 범인 취급할 뿐이다. 
 
“어머니가 왜 저런 식으로 반응하는 거죠? RV들은 에누리 없이 정확히 범인을 찾는 존재들 아닙니까?” 
“맞아요. CIA가 치밀하게 사후조사를 한 후 더욱 확실해졌죠. RV들이 실수 한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하형이 입꼬리를 치켜 올리며 말했다. 
“그럼 어머니는 왜?”
“이유는 서진홍 씨가 더 확실하게 알고 계실 텐데요.”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하형은 천천히 팔짱을 끼었다.
(본문 중)
 
과연 진홍은 어머니를 구출하고, 진범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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